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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언론보도

  • 책한권의 희망… 재소자 맘도 열었다 [2011-03-11]
  • 등록일  :  2011.06.23 조회수  :  3,510 첨부파일  : 






  • 책한권의 희망… 재소자 맘도 열었다

    특허청 등 20여개 기관 동참…수형자 감사편지 등 교화 효과 '톡톡'

    2011-03-11



    [대전=중도일보] 대전지검이 수형자들의 독서를 통한 자기 교화를 위해 시작한 '희망을 전하는 도서 기증 릴레이'가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전지검은 지난해 11월 소병철 검사장이 유종하 대전지방교정청장으로부터 교도소 내 도서 부족 등으로 교화에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나눔문화의 일환으로 도서 기부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우선 대전지검 전 직원 및 대전범죄예방위원회,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 위원들로부터 평소 감명깊게 읽었던 책 1724권을 받아 대전지방교정청에 기부하며 '희망을 전하는 도서 기증 릴레이 행사'를 전개한 것이다.

    소 검사장은 직접 유관기관장에 행사내용을 설명하고 동참을 요청한 결과 현재 특허청을 비롯한 대전정부청사 내 중앙행정기관, 시청, 도청 천안세무서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해 모두 1만5970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기증된 도서는 대전교도소, 천안개방교도소, 천안교도소 등 대전ㆍ충남지역 10개 교정기관에 배정돼 100여 일만에 2983건의 대여실적을 거뒀다.

    대전교도소의 한 재소자는 “책 속에서 현인들의 이야기를 접함으로써 인생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소 검사장에게 감사의 편지는 물론 독서감상문을 동봉해 오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형자들이 독서를 통해 심성의 변화가 행동의 변화로 연결되도록 시작한 행사가 따뜻한 공동체 의식은 물론 재소자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수형자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보듬어 나가도록 도서기증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명 기자 cmpark60@